보도자료
구리·남양주 민들레학교, ‘상처 입은 어린 민들레들의 엄동설한 지켜준 30년의 스토리’
앞으로의 30년.. ‘사회 보살핌의 사각지대에서 힘들어 하는 청소년들과 함께 동행 할 것’
이건구기자
기사입력 2023-01-05
사단법인 민들레학교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위기아동・청소년과의 동행을 위해 지난 1993년 음훈정목사로부터 출발한 ‘민들레공동체의 동행일기’를 지난해 12월 20일, ‘민들레, 30년의 스토리’로 묶어 또 다른 30년을 준비하는 재도약의 시간을 가졌다.
4일 민들레학교 구리・남양주지역 이양현 대표에 따르면 이날, 지난 30년 간 민들레학교 등 묵묵히 구리·남양주 지역사회의 소외계층과 동행해 온 민·정·관 내빈과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등 봉사단체 관계자들, 특히 오랜 기간 민들레학교의 사역을 물심 후원해온 많은 개인, 단체들도 참석해 동행의 기쁨을 나눴다.
민들레학교는 정부나 지자체의 손길이 미치지 못해 돌봄과 배움의 사각지대에 방치되어 있는 위기의 아동・청소년을 우리 사회의 당당한 주역으로 세워나갈 수 있도록 사회안전망의 작은 틈을 메워나가고 있는 순수 민간단체이다.
이날 이양현 대표는 “말만 들어도 서러운 가정밖청소년, 자립준비청년들이 지금의 아프고 시린 모든 환경을 감사로 받아들일 수 있는 ‘가정을 경험’할 시간들이 필요하다”며, “이들에 대한 우리 사회의 관심과 집중은 가정 바깥(homeless)의 위기환경을 극복하고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든든한 울타리가 될 것이기에 보다 적극적인 시민들의 관심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민들레 청소년들에게 성원을 아끼지 않은 수많은 분들의 기도와 후원에 감사를 드린다”며 “민들레공동체는 앞으로도 우리의 청소년들이 타인에 대한 봉사와 감사를 알아가는 목적 있는 교육을 통해 건강하고 성숙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터전이 되도록 열심을 내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다음은 민들레공동체의 운영에 관한 시민들의 이해를 돕고자 구리·남양주지역 민들레학교 이양현대표가 소개한 쉼터 운영 상황이다
구리시남자중장기청소년쉼터
청소년 쉼터는 가정폭력이나 방임 등 가정학대로 인해 가정 밖으로 내몰린 청소년들이 일정기간 보호를 받으며 미래를 설계해 나가는 장소로서 구리·남양주 민들레학교에서는 지난 2011년부터 이들 청소년들을 위한 보금자리를 만들고 남자청소년들과 함께 생활한 지가 올해로 11년째이다.
구리시여자단기청소년쉼터
사단법인 민들레학교에서는 지난해 말 위탁절차를 거쳐 여자단기청소년쉼터를 수탁, 향후 가정밖 여자청소년들을 위한 기초생활 보호와 미래설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게 된다.
청소년자립성장스토리(청소년자립관)
청소년자립성장스토리는 19~24세 후기청소년들의 자립을 위한 시설로서, 지난 2021년 상반기부터 남양주 오남에 공간을 확보하고 이들의 자립을 위한 프로그램 등의 채비를 다지고 있다.
한편 2010년부터 지난 12년 간 구리·남양주지역 각 일선학교를 통해 민들레학교에 출석, 학교에서 폭력에 연루되어 폭력위원회, 또는 학교생활 중 이런저런 사연으로 선도위원회를 통해 ‘특별교육’을 이수한 학생이 줄잡아 3천여 명이 넘는다.
이렇듯 위기환경의 평범치 않은 아이들이 다양한 문제를 안고 민들레학교에서 청소년기를 보내고 있는 상황에서 가출(가정밖)청소년과 특별교육과정의 학교 안팎 위기청소년들과 30여 년을 함께해 온 민들레학교는 앞으로도 우리 사회 보살핌의 사각지대에서 힘들어 청소년들과 동행할 것이라는 지역사회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